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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통합 4연패] 최종 목표 달성한 한선수, 다시 한번 새 역사 쓴 유광우

대한항공 '야전 사령관' 한선수(39)가 최종 목표를 달성했다. V리그 사상 최초 통합 4연패. 그의 손끝에서 결정됐다. 삼성화재 왕조를 이끌었던 유광우(39)는 조력자로 새 역사 작성을 지원했다. 한선수는 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의 챔피언결정전(챔프전·5전 3승제) 3차전에 선발 출전, 3세트까지 뛰며 날개 공격수 쿼더블(막심 지가로프·정지석·곽승석·임동혁)의 공격력을 온전히 끌어냈다. 대한항공의 세트 스코어 3-2 승리에 기여했다. 정규리그 1위에 오르며 4시즌 연속 챔프전 직행에 성공한 대한항공은 챔프전에서도 압도적인 전력 차이를 확인시키며 통합 우승을 해냈다. 2020~21시즌부터 4연패. 2011~12시즌부터 3연패를 해냈던 삼성화재를 넘어서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한선수는 지난 시즌 3연패를 달성한 뒤 "최종 목표는 4연패이기 때문에 지금은 이를 향한 과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마흔두 살까지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싶다는 의지를 전한 그는 가장 완벽한 마무리를 위해 누구도 밟지 못한 기록을 이끄는 걸 목표로 내세웠다. 1·2차전 압도적 세트 스코어가 챔프전에서 한선수가 얼마나 빼어난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줬는지 말해준다. 3차전도 마찬가지다. 막심이 쾌조의 컨디션을 보일 때는 그를 활용해 1세트 듀스 승부를 끌고 갔고, 막심의 페이스가 떨어졌을 때는 정지석과 임동혁, 토종 공격수들을 활용했다. 베테랑 유광우도 이번 챔프전에서 가장 빛나는 경기를 펼쳤다. 4세트부터 한선수를 대신해 박빙 승부를 이끌었다. 막심이 빠진 상황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았던 임동혁을 활용했고, 정지석과 정한용에게도 적절한 기회를 열어줬다. 2차전까지 한선수의 체력 안배를 돕는 게 주 임무였던 유광우는 대한항공이 새 역사를 쓴 경기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했다. 비록 5세트 14-13에서 조재영과 교체돼 코트 위에서 플레이어로 기쁨을 만끽하지 못했지만, 이날 가장 돋보인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아이러니한 사연도 있다. 유광우는 삼성화재가 통합 3연패를 달성할 당시 주전 세터였다. 이번엔 대한항공 일원으로 챔프전 우승을 지원했다. 그는 2019~2020시즌을 앞두고 대한항공에 합류, 매 시즌 28경기 이상 출전하며 한선수와 함께 대한항공 전술 운영을 이끌었다. 그야말로 우승 청부사다. 안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02 22:58
국가대표

단 2경기 남았다…K리그 파이널A ‘역대급 경쟁’ 스타트

K리그1 정규리그가 이제 단 두 라운드만 남았다. 파이널 라운드 A그룹(상위스플릿)을 확정한 건 단 두 팀뿐. 스플릿 제도가 도입된 이래 역대 가장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K리그1은 추석 연휴인 30일과 내달 1일 32라운드, 그리고 내달 8일 33라운드를 끝으로 정규라운드가 막을 내린다. 정규리그 순위를 기준으로 1~6위가 파이널 A그룹, 7~12위는 파이널 B그룹에 속해 같은 그룹끼리 최후의 5라운드 경쟁을 펼친다. 파이널 A그룹은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경쟁을, 파이널 B그룹은 생존 경쟁을 각각 펼쳐야 한다.현재 파이널A 그룹을 확정한 건 선두 울산 현대(승점 65)와 2위 포항 스틸러스(57) 단 두 팀뿐이다. 파이널 라운드까지 단 두 경기를 남겨둔 시점에 두 팀만 파이널A를 확정한 건 지난 2016년에 이어 역대 최소 기록이다.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같은 시기 네 팀이 파이널A를 확정한 바 있다.파이널A 진입을 두고 경쟁을 펼치는 건 무려 여섯 팀이다. 3위 광주FC(승점 48)부터 4위 FC서울, 5위 전북 현대(이상 46) 6위 대구FC(45) 7위 인천 유나이티드(44) 8위 대전하나시티즌(41)까지 파이널A 가능성이 열려 있다. 가장 유리한 건 3위 광주지만, 8위 대전 역시도 남은 두 라운드 결과에 따라 극적인 파이널A 진입이 가능하다.가장 유리한 광주는 자력으로 파이널A 확정이 가능하다. 광주는 32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원정), 33라운드에선 광주FC(홈) 등 하위권 팀들과 2연전이 남아 있다. 32라운드 제주전만 이겨도 최종전에 상관없이 파이널A 진출이 확정된다. 광주는 2020시즌 이후 세 시즌 만이자 구단 통산 두 번째 파이널A 진출을 노리고 있다. 그나마 제주(1무 1패) 강원(2무) 등 남은 2연전 상대들에 고전했다는 점이 변수다.4위 서울도 자력 파이널A 가능성이 있다. 남은 수원FC(원정) 전북(홈) 2연전을 모두 이기는 경우다. 수원FC를 꺾고, 같은 라운드에서 인천이 수원 삼성에 패배해도 파이널A를 확정할 수 있다. 특히 서울은 파이널A 경쟁을 펼치는 팀들 가운데 54골로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이다. 승점이 같으면 다득점을 가장 먼저 따진다는 점에서 유리한 조건이 될 수 있다. 서울은 지난 2019년 이후 네 시즌 만의 파이널A를 눈앞에 두고 있다.전북은 파이널A 경쟁팀들 가운데 유일하게 경쟁팀들과 2연전이 예정돼 있다. 32라운드에선 대구(홈) 최종전에선 서울(원정)과 차례로 격돌한다. 파이널A 경쟁의 향방 가를 열쇠를 쥐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맞대결인 만큼 두 경기 모두 승점 6짜리 경기다. 파이널A 진입에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지만, 반대로 32라운드에서 7위 추락 가능성까지 있다. K리그 구단 중 유일하게 파이널 B로 떨어진 적이 없는 역사를 이어갈지가 관심사다. 대구는 전북(원정)과 수원FC(홈) 2연전을 남겨두고 있다. 특히 전북을 이긴다면 파이널A 진출 가능성을 크게 키울 수 있어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고, 전북에 지면 최종전에서 수원FC를 반드시 꺾고 다른 팀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경쟁팀들 가운데 가장 적은 33골에 그치고 있다는 점은 순위 경쟁에 변수가 될 수 있다. 대구는 2021시즌 이후 두 시즌 만의 파이널A 진출에 도전하고 있다.인천은 최하위 수원(홈)과 선두 울산(원정)과 2연전을 앞두고 있다. 순위는 7위지만, 4위 서울과 격차가 2점에 불과한 만큼 남은 두 라운드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다. 시즌 내내 강등권에 몰린 수원에 1무 1패로 유독 약했던 흐름을 중요한 시기에 끊어낼 수 있느냐가 최대 관건이다. 수원과 울산 전 사이에 ACL 일정이 있다는 점은 체력적으로 변수가 될 수 있다. 인천은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파이널A 진출을 바라본다.대전은 가장 불리한 위치지만 여전히 가능성은 열려 있다. 강원(원정) 제주(홈) 등 하위권 두 팀과 2연전이 예정된 가운데 남은 두 경기에서 최소 4점을 확보하고 다른 팀들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반대로 32라운드 강원전에서 지면 최종전 결과에 상관 없이 파이널 B가 확정된다. 8위에 처져 있지만 극적으로 파이널A에 올랐던 사례도 있다. 지난 2015년 제주가 정규리그 두 라운드를 남겨놓고 8위에 머물러 있다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기고 파이널A에 올랐다. 만약 대전이 파이널A에 입성하면 구단 최초다.워낙 경쟁이 치열한 만큼 승점에 이어 다득점으로 순위가 결정될 가능성도 있다. 역대 다득점으로 파이널 A·B 희비가 갈린 경우는 2019시즌 강원과 상주 상무(현 김천) 2020시즌 광주와 서울이다. K리그는 승점이 같으면 다득점과 득실차 순으로 순위를 결정한다.만약 광주나 대전이 파이널A 진출을 확정하면 역대 7~8번째로 ‘승격팀 파이널A 진출’ 역사를 쓰게 된다. 승격팀 두 팀이 동시에 파이널A에 오른 건 수원FC와 제주가 역사를 썼던 지난 2021시즌이 유일하다.한편 K리그는 32라운드를 통해 역대 최초의 유료 관중 200만명 돌파 대기록을 달성할 전망이다. 31라운드까지 186경기에 총 195만 2852명이 입장해 32라운드 6경기에서 총 4만 7148명 이상이 입장하면 대기록을 달성한다. K리그 통산 200만 관중 돌파는 2013시즌 이후 10년 만이고, ‘유료 관중’만 집계를 시작한 2018시즌 이후엔 처음이다. 유료 관중 집계 이후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은 2019시즌의 182만 7061명이었다. 김명석 기자 2023.09.30 07:03
프로축구

허정무 대전 이사장 사임..."변화의 시점, 한걸음 물러나 응원할 것"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허정무 이사장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 구단은 이를 수용했다. 대전 구단은 30일 "자신 사임하기로 한 허정무 초대 이사장의 결정을 수용했다. 정태희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이 이사장 직무대행을 맡는다"라고 밝혔다. 허 전 이사장은 대전이 2020시즌 K리그2 정규리그 4위, 2021시즌 3위, 2022시즌 2위에 오르는데 기여했다. 대전은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K리그1에 승격했다. 올해 U-20 월드컵에서 활약한 배준호를 비롯, 여러 신예 선수들을 발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전은 K리그1에서 관중 1만 3000여 명을 끌어모으며 흥행에서도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허 전 이사장은 "국가대표 선수와 감독으로 오랜 기간 현장에서 뛰며 배운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전을 대표 명문 구단으로 만들고 축구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일념으로 이 자리까지 왔다"라며 "1부 리그 승격을 넘어 글로벌 명문 구단 도약이라는 더 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변화의 시점에서 한걸음 물러나 후배들을 응원하는 것이 더 의미 있는 일이라고 판단해 이번 결정을 내리게 됐다"라고 전했다. 구단은 "구단의 성장과 축구 발전에 크게 기여한 허정무 이사장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며, 큰 결정을 존중한다"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6.30 15:54
프로야구

[IS 피플] 공사판 전전하던 최형우, 역대 최고 해결사 등극

최형우(40·KIA 타이거즈)가 KBO리그 타점 역사를 다시 썼다. 순탄하지 않았던 지난 21년 프로 선수의 길을 버텨낸 훈장이다.최형우는 지난 2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4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KIA가 0-1으로 지고 있던 4회 초 1사 1루에서 상대 투수 한승주의 초구 144㎞/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으로 연결했다. 지난주까지 최형우는 개인 통산 1498타점을 쌓으며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이 갖고 있던 이 부문(통산 타점) 최다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이날(20일) 한화전에서 타점 2개를 추가하며 신기록을 경신했고, KBO리그에서 1500타점 고지를 밟은 역대 최초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길고 험한 여정이었다. 최형우는 2002년 포수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했지만, 4시즌(2002~2005) 동안 대타·대수비로만 6경기(1군 기준)에 출전한 뒤 방출당했다. 이후 고향에 돌아간 그는 돈도, 갈 곳도 없던 시간 동안 공사판에서 막노동을 하기도 했다. 이를 악물고 성공 의지를 불태운 시기였다. 군 입대는 최형우의 야구 인생 변곡점이었다. 먼저 지원한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는 탈락했지만, 경찰청 야구단에서 복무할 기회가 주어졌다. 김용철 당시 감독의 제의로 포수에서 외야수로 포지션을 바꾼 그는 타격 훈련에 매진했고, 2007년 2군 리그(퓨처스리그)에서 도루를 제외한 타격 전 부문 타이틀을 차지하며 잠재력을 드러냈다. 전역 뒤 삼성이 다시 내민 손을 잡아 프로 무대로 복귀했다. 최형우는 이후 승승장구했다. KBO리그 대표 타자였던 양준혁·심정수의 뒤를 이어 삼성의 중심 타자로 올라섰다. 2008년 타율 0.276·19홈런·71타점을 기록하며 신인왕에 올랐고, 2011년부터 5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삼성 왕조의 4번 타자로 자리매김했다.FA(자유계약선수) 자격 취득을 앞두고 치른 2016시즌 타격 3관왕(타율·안타·타점)에 오르며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린 최형우는 이어진 스토브리그에서 KIA와 기간 4년 총액 100억원에 계약하며 KBO리그 최초로 100억원 몸값 시대를 연 주인공이 됐다. 우리 나이로 서른여덟 살에 치른 2020시즌에는 타율 1위(0.354)에 오르며 건재를 보여준 뒤 다시 KIA와 3년 재계약(47억원)을 따내기도 했다. 타점 기록은 최형우가 선수 생활 황혼기를 버텨낼 수 있는 힘이었다. 2016시즌 타격 3관왕을 차지하고도 외국인 선수 더스틴 니퍼트(당시 두산 베어스)에게 정규시즌 MVP(최우수선수)를 내준 뒤 그는 한동안 목표를 잃었고 ‘나는 최고가 될 수 없구나’라는 생각에 사로잡혔다. 하지만 눈앞 타석에 집중하다 보니 어느새 통산 타점 신기록 고지가 보였고, 새 목표를 정했다. 시련은 또 있었다. 그는 2021시즌 타율 0.233·55타점에 그칠 만큼 부진했고, 2022시즌 전반기도 나아진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이 시기 최형우는 은퇴라는 단어를 머릿속에 그렸다.하지만 목표로 삼은 통산 타점 신기록 달성을 위해 다시 일어섰다. 최형우는 “그나마 유일하게 자부심을 갖고 있는 기록이 타점이었다”라면서 “부진했던 시기에 타점 1개의 소중함을 깨닫기도 했다”라고 돌아봤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최형우에게 타점에 가장 애착이 큰 이유를 묻자 최형우는 “내 역할을 해내는 것이니까”라고 짧게 말했다. 더 긴 답변을 원하는 침묵 속 기다림에 그는 “동료들에 애써 (타점 기회를) 만들어주니까”라며 말끝을 흐리며 웃어 보였다. 홈런을 아니면 혼자 만들 수 없는 게 타점이다. 동료가 출루해야 한다. 최형우에게 타점은 개인의 성취이자 팀을 위한 책임감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6.21 11:40
프로축구

‘K리그 최강 화력’ 대전, FC서울과 맞대결… “맞불 놓을 계획”

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는 대전하나시티즌이 2위에 도전한다.대전하나시티즌은 1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재 대전은 4경기 2승 2무로 리그 3위(승점8)에 올라 있고, 서울은 3승 1패로 2위(승점9)에 위치하고 있다.대전은 3월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하기 직전 마지막 경기에서 시원한 대승을 거뒀다. 수원 삼성 원정을 떠난 대전은 후반 16분 이진현의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리드를 잡았다. 상대에게 동점골을 내주긴 했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대전은 후반 44분 이진현의 프리킥이 안톤을 거쳐 변준수의 헤더 골로 이어졌다. 승기를 잡은 대전은 후반 추가시간 김민덕의 쐐기 골까지 더해 3-1 완승을 기록했다.이로써 대전은 개막 4경기 무패(2승 2무) 행진을 달리고 있다. 대전 선수들은 8년 동안 간절하게 기다렸던 K리그1 무대에서 진가를 유감없이 뽐내고 있다. 강원FC와의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고,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진출하는 인천 유나이티드, 포항 스틸러스에도 패하지 않았다. 특히, 대전은 4경기 8득점으로 울산 현대와 더불어 최다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막강한 화력이 팀을 선두권으로 이끌었다.이제 대전은 A매치 휴식기가 끝난 뒤 4월 첫 경기를 갖는다. 상대는 서울이다. 서울 역시 지금까지 상대했던 팀들과 마찬가지로 2015년 이후, 정규리그에서 오랜만에 맞붙는 팀이다. 그때와 다른 새로운 대전의 위력을 보여줄 차례다. 승리해야 하는 동기부여는 또 있다. 현재 대전은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그리고 서울은 대전에 승점 1점 앞선 2위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대전은 서울을 끌어내리고 단독 2위로 올라설 수 있다. 특히 대전은 홈에서 더욱 강한 팀이다. 2021년 7월부터 홈 23경기(16승7무)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해당 기록에서 K리그 1위(울산 현대와 동률)를 기록중이다. 이후 지난해 35라운드 경기부터 다시 홈 무패를 달리기 시작한 대전은 올 시즌 개막전까지 8경기 (5승3무)동안 패하지 않고 있다. 이번 경기 역시 홈 강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는 대전의 키 플레이어는 레안드로다. 레안드로는 지난 시즌부터 대전에서 뛰고 있다. 2020시즌 K리그 무대를 밟은 레안드로는 데뷔 시즌 곧바로 K리그2 베스트일레븐에 선정될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빠른 스피드와 파괴적인 드리블 돌파가 강점이며 상대 골문 앞에서 날카로운 득점력까지 갖추고 있다. K리그 통산 98경기 23골 19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레안드로는 올 시즌 1부 리그에 올라와서도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지금까지 두 경기를 소화해 1골 2도움을 올렸다. 특히 강원과의 개막전에서 뛰어난 개인기를 앞세워 승기를 가져오는 추가골을 기록했다. 레안드로는 경기당 2실점 이상 내주지 않은 서울의 수비진을 뚫어낼 열쇠다.4월 첫 경기에 임하는 이민성 감독은 “FC서울은 수비적으로 공격적으로 좋은 선수들이 많은 팀이다. 그러나 우리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공격적으로 맞불을 놓을 계획이다. 이번 경기 역시 많은 팬들이 와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경기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3.03.3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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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박수일·이시영 내준 성남FC, 서울서 공격수 정한민 영입

프로축구 K리그 성남FC가 정한민(21)을 영입해 공격수 전력 보강을 한다. K리그 소식에 밝은 관계자는 “성남이 정한민을 FC서울에서 영입한다. 메디컬 테스트 등 세부 사항이 조율되는 대로 정한민의 성남 이적 추진이 가파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19일 전했다. 성남은 서울에 수비수 박수일, 이시영을 내줬지만 신예 공격수 정한민을 데려오면서 전력 누수를 최소화했다. 오산고 출신 정한민은 2020시즌 우선지명을 통해 서울 구단에 합류했다.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데뷔 시즌부터 11경기에 나서 2골을 터뜨렸다. 2022시즌에는 수원FC와 맞붙은 정규리그 최종 38라운드 원정 경기(2-0 승)에서 후반 43분 팀의 쐐기 골을 터뜨려 K리그1(1부) 잔류에 힘을 보탰다. 정한민의 통산 기록은 46경기 출전해 5득점이다. 정한민은 연령별 대표팀도 두루 거쳤다. 17세 이하(U-17) 대표팀에서 14경기에 출전해 8골을 터뜨렸고, 20세 이하(U-20) 대표팀에서도 6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9월엔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에도 선발됐다. 지난 9월 26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1-1 무)에선 선발 공격수로 출전해 활약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2.19 15:00
프로축구

[IS 피플] 우승 꿈 이룬 엄원상, 월드컵 출전까지 노린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울산 현대의 측면 공격수 엄원상(23)이 오는 11월 개막하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출전을 노린다. 소속팀 감독과 선배들도 같은 마음으로 월드컵 엔트리 합류를 응원했다. 홍명보 감독은 19일 울산의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엄원상이 새로운 팀에 와서 적응하는 시간이 걸렸지만, 예상한 대로 경기력은 울산에 녹아들었다. 우리 팀에 정말 고마운 존재”라며 “카타르 월드컵의 엔트리 결정은 대표팀 감독의 선택이지만, 엄원상은 대표팀 스쿼드 내에서 충분히 경쟁력 있는 선수”라고 힘주어 말했다. 엄원상은 올 시즌 울산이 영입한 ‘복덩이’다. 리그 개막 전 K리그2(2부)로 강등된 광주FC를 떠나 울산에 이적한 그는 올 시즌 33경기(24경기 교체출전)에 나와 12골·6도움을 기록했다. 팀 내 공격 포인트 1위에 올랐다. 직전 시즌 26경기에 나와 6골·1도움에 그쳤던 엄원상은 울산 이적 후 자신의 가능성을 피치 위에서 맘껏 펼쳤다. 2020시즌 때의 커리어하이(7골)도 경신했다. 엄원상은 정규리그가 진행되면서 강력한 리그 최우수선수(MVP)와 득점왕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9월에 팔뚝 부위 부상을 당하면서 한 달 가까이 경기를 뛰지 못했다. 그 사이, 득점왕 경쟁은 주민규(17골·제주 유나이티드)와 조규성(15골·전북 현대)의 이파전으로 좁혀졌다. MVP도 팀의 주장이자 공격형 미드필더인 이청용이 울산의 최종 후보로 낙점됐다. 엄원상은 이번 시즌 줄곧 울산의 17년 만 우승만 바라봤다. 그는 정규리그에서 결승 골을 기록한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나도 “나의 개인 기록보다 울산의 우승이 먼저다”라고 반복해서 말했다. 리그 MVP, 득점왕, 카타르 월드컵 출전 등 개인 자신의 영광보다는 팀 승리와 우승이 먼저 달성해야 할 것을 강조했다. 우승을 탈환하기 위해 자신을 데려온 이유를 설명하려 했기 때문이었다. 리그 우승의 염원을 푼 엄원상은 월드컵 출전을 노린다. 스피드가 빠른 엄원상은 대표팀에서 요긴하게 기용할 수 있는 선수다. 울산 골키퍼 조현우는 “원상이는 굉장히 좋은 능력을 갖췄다. 어느 선수나 꿈은 월드컵 출전이다. 원상이는 대표팀에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수비수 김태환은 “대표팀에서 원상이를 월드컵으로 데려갈 것”이라고 했다. 월드컵 출전 최종 엔트리는 다음달 12일 최종 발표한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0.20 08:11
프로축구

[IS 포커스] ‘포항 출신’ 홍명보, 울산의 포항 징크스 떨쳐낼까

홍명보(53) 프로축구 K리그1(1부) 울산 현대 감독이 ‘포항 징크스’를 떨쳐낼 준비를 마쳤다. 울산은 11일 포항 스틸러스와 K리그1 2022 3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울산은 포항을 꺾고 2005년 이후 17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노린다. 승점 72(21승 9무 5패)로 리그 선두인 울산은 잔여 3경기를 남겨 놓은 가운데, 1승이라도 추가하면 전북(승점 64·18승 10무 7패)의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조기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포항 출신’인 홍명보 울산 감독은 친정팀을 상대로 우승 조기 확정에 도전한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 시절 국내 프로축구 K리그에서는 포항 유니폼만 입었다. 데뷔 시즌인 1992년부터 일본 프로축구 J리그로 이적하기 전인 1997년까지 포항에서 뛰었다. 일본 생활을 마치고 국내로 복귀할 때도 포항 유니폼을 입었다. 포항 시절 통산 기록은 156경기 출전해 14골·8도움이다. 중요한 일전을 치르는 울산의 상대 팀이 호락호락하지 않다. 울산은 부담스러운 포항 징크스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포항 징크스란 울산이 리그 또는 클럽대항전에서 결정적일 때마다 동해안 라이벌팀 포항에 발목이 잡혔던 기억을 뜻한다. 2013시즌부터 울산과 포항의 악연이 깊어졌다. 당시 울산은 정규리그 종료 즈음까지 선두를 지켰고, 포항은 2위에 자리했다. 공교롭게도 양 팀은 최종 라운드에서 맞붙었다. 무승부만 기록해도 우승할 수 있었던 울산이 후반 추가 시간 결승 골을 허용하며 0-1로 졌다. 포항은 역전 우승에 성공했고, 적지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울산은 눈물을 훔쳤다. 악연은 계속됐다. 포항이 우승권과 멀어진 사이, 울산은 계속해서 정상의 자리에 도전했다. 하지만 포항은 울산이 우승을 차지하도록 그냥 두지 않았다. 2019시즌 울산은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포항에 1-4로 패하며 전북 현대에 다득점(전북 72, 울산 71)에서 밀려 역전 우승을 허용했다. 2020시즌 리그 막바지에 포항에 0-4로 대패하며 우승에 실패했다. 홍명보 감독도 울산 지휘봉을 잡은 후 포항 징크스에 시달렸다. 지난 시즌 울산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전에서 포항에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다. 이 경기 패배로 울산은 ‘트리플(리그+FA컵+ACL)’을 놓쳤다. 홍명보 감독과 울산 선수단이 우승에 더 목마른 이유다. 홍명보 감독은 포항을 상대로 통산 3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엔 1승 2패로 열세다. 첫 맞대결이었던 3월 27일 6라운드에서는 2-0 승리를 거뒀으나, 이후 두 차례 만나 모두 완패했다. 7월 2일 19라운드에서는 김승대에게 멀티 골을 내줘 0-2로 졌다. 9월 11일 31라운드에선 1-2로 역전패했다. 울산이 우승 세리머니를 할 분위기는 형성됐다. 울산은 지난 8일 경기에서 '현대가 라이벌' 전북을 2-1로 꺾고, FA컵의 준결승전 1-2 패배를 설욕했다. 우승 9부 능선을 넘으며 선수단 분위기가 최고조에 이르렀다. 마틴 아담(헝가리) 바코(조지아) 등 외국인 선수의 컨디션도 좋다. 허용준, 임상협, 김승대 등 김기동 포항 감독이 중용하는 '기동 타격대'의 선 수비 후 역습을 막아내는 게 관건이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0.11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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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울산 꺾은 김상식 전북 감독 "전북 현대다운 모습이다"

“후반기 때 강한 전북 현대다운 모습 보여주고 있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전북 현대는 5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 FA(대한축구협회)컵 4강전에서 2-1로 승리했다. 군 전역 후 울산과 첫 공식 경기를 가진 조규성(24)이 연장 후반 3분 결승 골을 기록했다. 토너먼트 대회인 FA컵은 정규리그 경기와 달리 무승부 없이 연장 후반까지 진행한다. 전북은 통산 다섯 번째 FA컵 우승에 도전한다. 전북은 2020시즌 FA컵 결승에서 울산을 2-1로 꺾은 게 마지막 우승이었다. 이날 역시 ‘현대가 라이벌’ 울산을 꺾음으로써 큰 경기에서 한 수 위임을 증명했다. 2017시즌 FA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울산은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경기 후 김상식 전북 감독은 “연장까지 가는 경기였다. 힘든 부분 있었다. 다행히 승부차기 안 가고 경기 승리할 수 있어서, 결승 올라가게 돼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멀리 울산까지 원정 응원을 온 팬분들에게 승리로 보답해서 기쁘다. 8일 울산과 리그 경기에 대비해야 한다. 선수들의 크고 작은 부상 잘 체크해서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김진수가 후반 도중 부상으로 쓰러져 교체아웃됐다. 김상식 감독은 “근육 부상으로 쓰러졌다. 체크를 해봐야 한다. 피로도가 많이 쌓여서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 잘 체크해서 경기 뛸 수 있는지 여부 판단해야 한다. 김진수는 홍정호가 나가 있는 상황에서 주장 역할 하고 있다. 운동장 안팎에서 활발하게 활동한다. 외국인 선수까지 동기부여 해줄 수 있는 선수”라고 했다. 전북의 결승 상대는 FC서울이다. 서울은 같은 날 연장 후반 30분 나상호의 결승 골로 대구FC를 꺾었다. 오는 27일과 30일 원정-홈으로 1·2차전을 치른다. 김상식 감독은 “서울이 올라오든, 대구가 올라오든 상관없었다. 후반기 때 강한 전북 현대다운 모습 보여주고 있다. 서울전에서도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이다. 우승해낼 수 있을 것이다. 서울 올라왔다고 해도 특별한 생각 없다”고 했다. 울산=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0.05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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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울산] ‘조규성 연장 후반 3분 역전골’ 전북, 울산 꺾고 FA컵 결승 진출

조규성(24·전북 현대)이 해결사로 나섰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전북 현대는 5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 FA(대한축구협회)컵 4강전에서 2-1로 승리했다. 군 전역 후 울산과 첫 공식 경기를 가진 조규성이 연장 후반 3분 결승 골을 기록했다. 토너먼트 대회인 FA컵은 정규리그 경기와 달리 무승부 없이 연장 후반까지 진행한다. 전북은 통산 다섯 번째 FA컵 우승에 도전한다. 전북은 2020시즌 FA컵 결승에서 울산을 2-1로 꺾은 게 마지막 우승이었다. 이날 역시 ‘현대가 라이벌’ 울산을 꺾음으로써 큰 경기에서 한 수 위임을 증명했다. 2017시즌 FA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울산은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경기 초반엔 전북의 공격이 매서웠다. 김태환, 김영권이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점을 파고들었다. 한교원이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바로우와 송민규는 왼쪽에서 개인기로 돌파했다. 조규성은 중앙 수비수를 달고 다니는 등 포스트 플레이로 울산의 골문을 위협했다. 김진수도 페널티 박스 근처까지 치고 올라와 틈만 보이면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전반 6분 조규성의 침투 패스를 받은 한교원이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깔려 날아가는 크로스를 건넸고, 이를 송민규가 감각적인 터치로 득점을 노렸으나 공은 골대를 맞고 튀어나왔다. 전반 9분에도 송민규가 왼쪽에서 가벼운 움직임으로 울산 수비를 뚫어내고 공격에 가담한 김진수에게 패스를 내줬다. 김진수는 곧바로 왼발 슛을 했으나 조현우가 몸을 날리며 막아냈다. 울산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13분 바코가 개인기로 전북 수비를 흔든 사이 오인표의 패스를 받은 원두재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 26분엔 이명재의 왼발 슛을 송범근이 펀칭으로 걷어냈다. 바코가 곧바로 왼발 터닝 슛을 시도했으나 송범근이 몸을 날리며 잡아냈다. 바로우가 동점 골을 터뜨렸다. 전반 40분 중원에서 원두재와 경합에서 이겨낸 바로우가 골문까지 약 30m를 앞둔 지점에서 왼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바로우가 슛한 공은 빨랫줄 같은 곡선을 그리며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내내 전북의 공격을 막아냈던 조현우가 몸을 날렸으나 손끝에 닿지 않았다. 경기 후반 변수가 발생했다. 전북 진영에서 벌어진 선수들의 신경전에서 레오나르도가 박진섭의 얼굴을 향해 머리로 가격한 것. 주심은 후반 48분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레오나르도에게 퇴장 카드를 꺼냈다. 박진섭은 경고. 결국 수적 열세를 가진 울산은 수비에 더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다. 레오나르도의 퇴장은 울산에 악재로 작용했다. 연장 후반 3분 김문환의 컷백 패스를 받은 조규성이 왼발로 가볍게 터치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은 끝까지 한 점 차를 지켜내며 적지에서 결승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울산=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0.05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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